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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HIV 바이러스 보균자 14,200명의 개인 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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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kook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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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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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 보균자 14,200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MOH)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 보균자 14,200명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HIV 검사 결과 등 각종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자료는 2013년 1월 이전에 HIV 양성반응 보균자로 검사를 받은 경우이며, 이후 양성반응으로 검사를 받은 보균자의 개인 정보는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개인정보가 유출된 싱가포르인 및 영주권자는 5,400여 명으로 이 중 1,900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남은 3,500명 중 1천여 명은 1월 28일 4시 기준 모두 보건부와 연락이 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보가 유출된 8,800 명의 외국인 보균자의 경우 상당수가 현재는 싱가포르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 정보를 유출한 범인으로는 폴리테크닉에서 강사로 일했던 미국인, 미키 파레라 브로체즈(Mikhy Farrera-Brochez)가 지목되었습니다. 그는 싱가포르 국립공중보건기관의 수장인 레르 텍 시앙(Ler Teck Siang)의 도움을 받아 의료기록을 조작해 2008년부터 싱가포르에 거주했으며, 2017년 여러 건의 사기와 마약 관련 범죄로 2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형을 마치고 감옥에서 출소한 이후에는 싱가포르에서 추방되었습니다.
레르 텍 시앙은 현재 공직자 비밀 엄수법(Official Secrets Act)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싱가포르 정부는 미키 파레라 브로체즈를 해외 연관 기관과 함께 수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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