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아동 고혈압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립 대학 병원(NUH: National University Hospital)의 진단팀은 근래 싱가포르 초등학생 중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년 전 NUH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아동 환자는 2달에 한 명이었으나, 올해 이 수는 한 달에 한 명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는 비만인 아동이 증가해 고혈압 증세를 보이는 아동 또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976년 조사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초등학교 1학년 아동은 전체의 1.4%에 불과했으나 이 수는 2006년 조사에서는 12.7%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조사기준 전체 초등학생 중 비만인 학생은 12%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싱가포르 공공병원 중 고혈압 치료가 가능한 소아과가 있는 병원은 NUH와 KK 여성소아병원(KK Women's and Children's Hospital)입니다. 전문가는 고혈압이 있는 소아 환자 중 상당수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치료를 받지 않고 있으나 혈압 관리를 위해 환자 중 60~70%는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소아 비만 치료에 있어 몸무게와 식이 조절 부분에서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부모가 과체중인 경우 아동이 스스로 자신의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