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및 사기 범죄 증가로 싱가포르의 전체 범죄 발생 수가 작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신고된 범죄는 16,460건으로 2017년 15,949건 대비 3.2% 증가했습니다. 싱가포르 범죄 발생 수는 2015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경찰은 사기와 성추행 범죄 증가가 전체 범죄 수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찰을 사칭한 사기 범죄는 작년 상반기 58건에서 올해 상반기 182건으로 213.8% 증가했으며 피해 금액은 6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전자상거래 사기 피해 금액은 93만 달러, 총 1,277건에 달해 작년 808건에서 58% 증가했으며, 대출 사기 또한 작년 189건에서 올해 364건으로 피해 금액만 73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이 접수한 성추행 범죄 신고 수 또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017년 1,282건에서 작년 1,566건으로 22.2% 증가했으며, 특히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추행범죄는 105건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43.8%가량 증가했습니다. 클럽에서 발생한 추행 범죄 또한 63건으로 37%가량 증가했습니다.

 

한편, 소셜 데이팅을 이용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은 후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로맨스 스캠(internet love scam)은 2017년 상반기 344건에서 올해 280건으로 줄었으며,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