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가 새로운 정부 아파트(HDB) 재개발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는 정부 아파트 재단장 프로그램(HIP: Home Improvement Program)을 확대하고 자원형 조기 재개발 제도(Vers: Voluntary Early Redevelopment Scheme)를 20년 이내에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HIP은 지어진 지 30년가량 된 정부 아파트에 화장실 레노베이션 등의 공사 비용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총리는 HIP 지원 대상 아파트가 지금까지는 1986년 이전에 지어졌던 아파트였으나 올해부터는 1997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부터 지원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총 230,000여 세대가 추가로 혜택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새로운 HIP II가 소개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완공된 지 60-70년이 된 정부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정부 아파트가 오래되었어도 안전하게 사람이 살 수 있고, 주택 가치 또한 최대한 유지되도록 레노베이션 공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HIP II는 10년 이내에 첫 지원 대상 아파트가 발표될 전망입니다

 

리셴룽 총리는 또한 20년 이내에 Vers가 시행된다고 발표했습니다. Vers는 정부 아파트 거주자의 동의하에 정부가 보상금을 주고 아파트를 반납받는 제도입니다. 반납된 오래된 아파트 단지는 20~3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재개발될 계획이며,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싱가포르 정부는 선택적재개발제도(Sers: Selective Enbloc Redevelopment Scheme)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정부 아파트 중 5%만이 해당 제도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총리는 Vers로 더 많은 사람이 재개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Sers만큼 혜택 범위가 넓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