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싱가포르 내 모든 지하철(MRT)역 서비스센터(PSC: passenger service centre)에서 현금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없게 됩니다.

 

트랜싯링크(TransitLink)는 2020년부터 싱가포르 내 모든 지하철 이용에 현금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승객은 지하철 이용 시 현금으로 이용권을 결제할 수 없고, 현금으로 교통카드 충전 또한 할 수 없게 되며, 넷츠, 신용카드, 직불카드와 같은 전자 결제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현금 결제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오는 수요일부터 오차드를 포함한 24개 지하철역의 서비스센터에서 현금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없게 됩니다. 현재 89개 지하철역의 서비스센터가 이미 현금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남은 25개 지하철역은 2018년 3월 21일부터 현금 충전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입니다.

 

트랜싯링크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약 150명의 직원을 배치해 승객이 매표 기계에서 교통카드 충전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한편, 역외 편의점과 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현금으로도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으며, 치어스(Cheers)는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5%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