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9일, 싱패스(SingPass)와 콥패스(CorpPass)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에 일부 IT 전문가들은 디지털 신분증(NDI: National Digital Identity)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2월 8일에는 수백 개가 넘는 싱가포르의 주요 전자 정부 서비스가 6시간 동안 중단되었습니다. 그 다음날인 2월 9일에는 약 4시간가량 싱패스(SingPass)와 콥패스(CorpPass) 서비스 접속이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싱패스와 콥패스의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싱가포르 기술청(GovTech: Government Technology Agency)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서버 결함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싱패스와 콥패스 이용자는 소득세 및 기타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문제가 있음을 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신고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고자들은 자신의 싱패스 및 콥패스 계정을 불러오는 것이 지연되거나 일부는 오류 메시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술청 대변인은 이번 사고가 서버 결함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현재 문제가 발생했던 기기는 제거되었습니다.

 

한편, 싱패스는 싱가포르 거주자가 전자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03년에 도입되었으며, 현재 약 330만 명의 등록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싱패스는 소득세 신고, 주차료 납부, 가사 도우미 비자 신청 등 5천 7백만 개의 전자 정부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2016 년 9월에 출시된 콥패스는 법인세 및 취업비자 신청 등 기업의 정부 서비스 이용을 목적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