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양성반응을 나타낸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싱가포르 병원들이 감시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보건당국 대변인이 9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양성반응을 나타낸 환자는 즉각 사스 격리전담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자세한 검사 결과는 오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스 양성반응을 나타낸 환자에 대해 사스로 "의심될 뿐"이라며 사스 재발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WHO의 피터 코딩레이 대변인은 "WHO는 아직 이를 사스로 보지 않고 있으며 사스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보지 않고 있다. 이는 단지 사스로 의심되는 케이스일 뿐"이라고 말해 양성반응이 오류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통신은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사스로 의심되고 있는 중국계 남자와 접촉한 사람 중 누구도 사스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그는 최근 중국이나 홍콩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2003.9.9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