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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제 안 듣는 '슈퍼 말라리아', 동남아서 급속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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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kook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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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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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도 효과가 없는 '슈퍼 말라리아'가 동남아시아 메콩강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싱가포르로의 말라리아 확산 확률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근래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슈퍼 말라리아가 퍼지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환자에게는 통상 아르테미시닌이나 복합제인 파이퍼라퀸 약물를 사용하나 슈퍼 말라리는 두 가지 약 모두 듣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말라리아 감염 환자 3분의 1,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서는 60%에 육박하는 환자에게 약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싱가포르기술디자인대학(SUTD: Singapore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Design)의 전문가는 싱가포르로의 슈퍼 말라리아 감염 확산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1982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말라리아 퇴치국가로 지정되었으며, 현재까지 극소수의 얼룩날개모기류가 싱가포르에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류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그러나 그는 싱가포르가 외국인을 통한 질병확산에는 취약하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인들의 잦은 여행 빈도와 많은 외국인 방문객 및 외국인 노동자는 질병 유입의 가능성을 높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체 말라리아 사망환자 중 6%가 주변국인 동남아시아국가에서 발생했다며 싱가포르 또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는 말라리아 발생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이 같은 치료제 내성 말라리아가 나타나게 되면 파멸적인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웰컴트러스트(Wellcome Trust) 의료연구소는 말라리아를 포함해 약제 내성 감염병으로 세계 연간 7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밝히며, 조처를 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약제 내성 감염병 사망자는 연간 수백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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