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제조업 부문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제조업계의 부진과 첨단 기술 도입으로 인해 고용 현황은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관계자는 싱가포르 근로자가 디지털 기술을 익히고 첨단 장비를 다루는 다양한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조업 부문은 싱가포르 경제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세계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근래에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싱가포르 제조업은 작년 2분기 대비 8.1% 성장했으며, 1분기에는 작년 대비 8.5%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제조업 부문이 호황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해양 엔지니어링, 석유화학 부문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제조업 부문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계 고용 현황은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16년 4월부터 6월 사이 싱가포르 제조업 부문 고용인원은 약 2,500명이 감소해 11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작년 싱가포르 제조업 부문 종사자는 총 498,400명으로 2013년 540,300명에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첨단 기술 산업분야는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신입직원부터 중간 관리자까지 기술자 고용수요가 늘었으며, 디지털 기술을 가진 근로자 수요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일부 관계자는 현재 싱가포르 제조업 부문에는 신기술, 로봇 등 공장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가 도입되고 있으며, 엔지니어 및 기술자의 작업 범위를 크게 바꿔 놓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로 인해 디지털 기술을 갖춘 첨단 기술 부문의 근로자 수요는 증가하고, 현직 근로자 또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