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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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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kook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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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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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싱가포르 대통령선거위원회(PEC: Presidential Elections Committee)는 대통령 선거 입후보 신청을 한 5명의 지원자 중 유일한 여성인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전 국회의장에게만 '후보 적합' 판정을 내렸습니다.
할리마 전 국회의장과 함께 입후보 신청한 해운회사 회장인 파리들 칸(Farid Khan), 부동산업체 최고경영자인 살레 마리칸(Salleh Marican)은 부적합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정부 요직을 거치지 않은 경우 최근 3년간 평균 시가총액 5억 싱가포르달러(약 4천200억 원) 이상인 기업의 대표를 지내야 한다는 자격조건에 미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나머지 2명의 후보는 자신들이 어떤 인종 군에 속했는지를 밝히지 않아 자동 탈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할리마 전 국회의장은 오는 9월 13일 PEC 의 대통령 후보 선출(Nomination Day) 절차가 종료되면, 곧바로 싱가포르의 제8대 대통령 당선인이자 싱가포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됩니다
싱가포르는 1991년부터 직선제를 도입해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선출해왔습니다. 이 이후 3명의 대통령 가운데 2명이 중국계로 중국계 집중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싱가포르는 지난 5차례의 임기 동안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소수 인종 그룹에 차기 대통령 후보를 단독으로 추천할 수 있도록 헌법을 고쳤으며, 올해 선거에서 말레이시아계에 단독 입후보 권한이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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