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Land Transport Authority)과 트랜싯링크(TransitLink)는 2020년부터 싱가포르 내 모든 대중교통 이용에 현금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승객은 버스나 지하철 이용 시 현금으로 이용권을 결제할 수 없고, 현금으로 교통카드 충전 또한 할 수 없게 됩니다.

 

발표에 따르면, 버스 운전사는 더는 현금을 받지 않습니다. 지하철 승객은 넷츠(Nets)나 신용카드, 또는 직불 카드와 같은 현금 외 결제 수단을 써야만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게 되며, 아직 논의 중 이지만 버스 환승역(bus interchange)에 위치한 트랜싯링크 매표소도 현금을 이용한 교통카드 충전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현금 결제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11개 지하철역* 서비스센터(PSC: passenger service centre)에서 현금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없게 됩니다. 관계자는 서비스센터 근무자가 현금을 이용한 교통카드 충전 업무를 그만한다면 그들의 주요 업무인 지하철 운영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LTA와 트랜싯링크는 역외 편의점과 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현금으로도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9월 1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현금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없게 된 지하철역: Admiralty, Bedok, Bukit Panjang, Buona Vista, Farrer Park, HarbourFront, Hougang, Lakeside, Pasir Ris, Serangoon, Yew T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