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jackpot machine)에 관한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며, 이러한 조치로 인해 싱가포르 내 슬롯머신 수가 최대 3분의 1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내무부(MHA: Ministry Of Home Affairs)는 현행 슬롯머신에 관한 규제를 오는 2년에 거쳐 순차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싱가포르 전역에는 약 82개의 슬롯머신룸이 있으며, 1,900개가량의 슬롯머신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풋볼 소셜 클럽에 배치된 슬롯머신이 규제 대상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티옹바루 풋볼 클럽(Tiong Bahru Football Club)에 구비된 29개 슬롯머신의 2016년 연간 수입은 3,68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싱가포르 축구협회(Football Association of Singapore)의 일 년 예산보다 많은 것입니다.

 

내무부는 도박에 취약한 사람들이 쉽게 도박장을 찾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조처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으며, 강화된 규정에 의해 슬롯머신 수가 최대 3분의 1까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발표된 주요 정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슬롯머신 허가조건 강화:

- 새로운 슬롯머신을 들이거나 허가증 갱신을 신청하는 클럽은 적절한 공간과 여가 시설이 갖추고 있는지 평가됩니다.

- 운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클럽은 내년 4월 30일 (2018년)까지 기기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가용성 및 접근성 감소 :

- 현재 18세 이상의 성인은 슬롯머신룸 입장이 가능하나 올해 11월부터는 21세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 클럽 회원은 슬롯머신룸에 손님을 데려올 수 없습니다.

- 클럽 회원권이 최소 1년 이상인 회원만 슬롯머신룸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보장 :

- 클럽은 ATM을 비롯한 카드 시설을 금지하는 것과 같이, 책임감 있는 정책을 시행해야 합니다.

- 슬롯머신의 광고와 판촉은 인터넷을 비롯한 기타 미디어 플랫폼뿐만 아니라 클럽 하우스 내에서도 불가능합니다.

- 2018년 5월부터 카지노 입장이 금지된 사람들은 클럽 슬롯머신룸에도 입장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