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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 '쇼핑의 천국' 싱가포르의 위상 잃어가고 있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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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kook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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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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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Bloomberg)는 싱가포르가 쇼핑 대국으로서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오차드 로드에 문을 닫은 상점이 5년 만에 최대치로 늘어났다고 밝히며, 싱가포르 경제가 둔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소비를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문을 닫는 상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2014년 정점에 달했던 임대량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쇼핑객들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던 싱가포르가 내리막길에 들어선 5가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1. 온라인 쇼핑객 증가
블룸버그는 싱가포르의 온라인 쇼핑객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홍콩이나 말레이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넘어가는 쇼핑객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온라인 상거래로 인해 소매 시장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쇼핑몰은 패션이나 소비재가 아닌 음식과 음료, 엔터테인먼트, 은행 서비스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저렴한 시장으로 이동하는 브랜드 상점
싱가포르에 진출한 대형 브랜드 상점들이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막스앤스펜서, 자라 등 의류브랜드를 배급하는 알푸타임그룹(Al-Futtaim Group)은 올해 싱가포르 내 상점 10곳을 폐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더 저렴한 아시아 시장으로 넓혀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영국 브랜드 뉴룩과 프랑스 남성 의류 브랜드 첼리오는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서 철수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 중국의 경기둔화
중국 경제가 둔화하면서 싱가포르나 홍콩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싱가포르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은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며,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는 어디서든 똑같은 브랜드의 상품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4. 싱가포르 내수 감소
싱가포르의 내수 시장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저유가와 경기 둔화로 인해 싱가포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7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며 최장기간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는 임금삭감과 일자리 감소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가 줄어든다면 올해 쇼핑몰 임대는 크게는 5%까지 감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5. 쇼핑몰 공급의 증가
블룸버그는 싱가포르의 소비는 줄고 있으나 쇼핑몰과 상점의 공급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비어있는 상점의 개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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