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청(LTA: Land Transport Authority)이 도로 통행료 징수(ERP: Electronic Road Pricing)시스템을 2020년에 개편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개편될 ERP 시스템에 따르면, 차가 움직이는 거리만큼 도로 통행료가 부과됩니다. 따라서 이동 거리가 큰 버스, 택시, 배달부들에게 부과되는 도로 통행료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부 전문가는 현재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동차등록세(COE)를 지급한 만큼, 차를 최대한 많이 이용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그는 새로운 ERP 시스템이 도입돼, 차를 이용한 만큼 도로 이용료를 지급한다면 정부는 COE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자동차 수요를 줄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한편, 새로운 시스템에는 위성 항법(satellite navigation)기술이 이용되며, 위성이 싱가포르 전체 도로 상황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에 차량 이용자들은 기존 단말기를 새로운 단말기로 교체해야 합니다. 새로운 단말기를 통해 이용자들은 도로 이용료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날 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어느 도로를 이용하는게 더 나은지 안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