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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kook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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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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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꽃 연화와 연화도
진흙 속에서 피어나지만 한 점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연꽃은 예로부터 군자의 덕목이자, 세속을 초월한 깨달음으로 여겨져 유교와 불교의 사랑을 두루 받아왔다. 또 불교에서는 연화화생이라고 하여 연꽃에서 다시 태어남, 즉 윤회의 장면을 설명하는 데 쓰이기도 했다. 홍진에 물들지 않은 고아한 인품을 상징하는 연꽃은 서민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해석되었는데, 개인적인 소망을 이루어주기를 희망하였다. 민화에서는 연꽃의 씨앗인 연자蓮子를 연이어 아들을 갖는다는 의미로 해석하거나 물고기와 함께 그려 연년유여年年有餘, 즉 항상 여유로움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 또 부부간의 화목을 상징하는 원앙이나 기러기와 함께 그려 부부의 금실이 좋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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