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계청(Department of Statistics)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작년 싱가포르 월 평균 가구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생계 부양자가 적어도 한 명인 가정의 한 달 평균 소득은 8,290달러로 2013년의 7,870달러보다 증가하였습니다. 명목 증가율은 5.3%,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증가율은 4.1% 입니다. 작년 소득 상위 10%인 가구는 평균 소득이 6.7% 증가했으며, 소득 하위 10%인 가구는 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통계청이 시행한 연간 주요 가구 소득 동향 설문 조사(Annual Key Household Income Trends Survey)는 직장과 사업에서의 소득만 고려되었고, 그 외 이자나 배당금, 임대료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작년 싱가포르의 지니 계수(Gini Coefficient)*는 2013년의 0.463에서 0.464로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싱가포르 내 소득 불균형이 다소 심해진 것을 의미합니다.

*지니계수(Gini coefficient) [자료: 두산백과]

이탈리아의 인구학자, 통계학자, 사회학자인 지니(Corrado Gini)가 소득분포에 관해 제시한 통계적 법칙인 지니의 법칙에서 나온 개념이다. 빈부격차와 계층간 소득분포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주로 이용된다. 지니계수는 0과 1 사이의 값을 가지는데, 값이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낮다는 것을 뜻한다. 보통 0.4가 넘으면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심한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