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은행들이 최근 신용카드 이자를 인상하였습니다.

올해 DBS 은행은 신용카드 미결제 금액에 대한 이자율을 기존 24%에서 24.9%로, OCBC 은행은 24.96%에서 25.92%로, UOB 은행은 24%에서 25%로 각각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자율 조정은 OCBC 은행의 경우 5년만에, UOB 은행의 경우 10년만에 있는 일입니다. DBS와 UOB의 경우 신용카드 이자 뿐 아니라 현금 선지급(Cash advance) 이자 역시 최근 인상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자율 조정은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이 아닌 업계에서 직접 시행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상업적인 결정으로 판단됩니다.

은행들은 이러한 조치가 최근 급증한 고위험 소비자들 때문이라고 전하였습니다. 현재 싱가포르 채무 상담 단체(CCS: Credit Counselling Singapore)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1,509명으로 2009년부터 작년까지의 평균인 1,377명보다 훨씬 증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