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간 많은 양의 비가 뿌렸던 싱가폴에 약 두 달 정도의 덥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기상 전문가들이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기후와 마찬가지로 이상 기후를 보이고 있는 싱가폴 역시 예년과는 다른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몬순(monsoon:인도양, 남아시아 지방의 계절풍)의 영향으로 몇 주간의 많은 강수량 이후 이번에는 약 두 달 정도 예년보다 더 덥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후벨트에서는 공기가 가라앉게되고 구름이 흩어지기 때문에 큰 구름 형성되기 어렵게 되므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더 건조해 지게 됩니다.

습도는 이달 들어 이미 60%까지 떨어 졌습니다. 이는 예년의 70~80% 비해 많이 떨어진 것이며, 엘리뇨(El Nino)현상을 보였던 1997년의 52%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온도는 이달들어 평균 26.7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덥고 건조해질 수 있지만, 이번 몬순의 영향으로 큰 홍수피해를 입은 북말레이시아, 태국보다는 작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