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감소하였지만, 여행 체류 일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싱가포르 관광청(Singapore Tourism Board; STB)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관광객 수는 지난 해 같은 시기에 비해 2.8% 감소한 750만 명이었습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30% 감소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의 1인당 평균 여행 체류 일수는 지난 해 상반기 2.7일에서 올해 상반기 4.2일로 큰 폭 상승하였습니다.



싱가포르 외국인 관광객 2위에 올라 있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이번 상반기 대폭 감소한 원인은 태국의 정치적 불안정,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중국의 저가 패키지 여행 금지 조치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홍콩과 한국 관광객 수는 상반기 16% 증가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한국 관광객 수 증가는 한국 화폐 가치 상승과 스쿠트(Scoot) 같은 저가 항공 운항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