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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건 "한국, 싱가폴 경제, 하반기에 강력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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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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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 국가들의 경제가 하반기에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세계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JP모건의 데이비드 페르난데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하반기 아시아 신흥 국가들의 GDP 성장률은 6%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3.4분기와 4.4분기에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각각 2.8%와 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아시아 신흥 국가들은 이보다 훨씬 높은 6.2%와 7%에 이르는 성장률을 구가할 것이라고 JP모건은 관측했다.

특히 정부 주도의 소비금융 억제 정책으로 상반기에 침체를 겪었던 한국의 경우하반기에 신용사이클이 안정된 가운데 주가 상승과 금리 인하, 경기 부양 등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상반기의 -0. 2%에서 하반기에 7.3%로 급등할 것으로 분석됐다.

1.4분기의 내수 부진과 2.4분기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파동으로 아시아 신흥 국가들의 상반기 성장률이 3.4%까지 하락한 것에 비하면 하반기 평균 성장률 6.6%는 ’반등’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JP모건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인도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신흥 국가군의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JP모건은 또 상반기에 서비스 부문에 비해 타격을 덜 받았던 생산부문은 하반기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덜 강할 것이라며 중국, 한국 등은 재고 증가세가 뚜렷해 3.4 분기의 전세계 수요 개선에 늦게 반응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03.7.29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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