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관광명소 협의회 관계자는 올해 싱가포르 일부 관광명소에 관광객이 25~30% 정도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관광 전문가들은 향후 싱가포르 관광 산업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주요한 요인으로 사업 비용 증가, 높은 임대료, 그리고 외국인 고용 정책의 강화를 꼽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 둔화에 대해 업종별로 다양한 대처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호텔 업종은 주변 관광대국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호텔을 새롭게 단장하고 상류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행사들은 기존의 획일적인 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상류층을 대상으로한 호화 여행 패키지나 세분화된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맞춤형 여행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레스토랑 업종은 해외 관광객 증가 둔화 현상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레스토랑의 주요 고객들이 해외 관광객이 아니라 싱가포르 사람이거나 싱가포르 거주자이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관광청(STB)은 이와 관련하여 싱가포르 관광산업 종사자들이 향후에는 씀씀이가 큰 소비자(big spenders)를 타겟으로 하는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