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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전시회에서 돋보인 `한국 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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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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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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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싱가포르 엑스포(EXPO)에서 개막한 IT(정보기술)박람회인 `커뮤닉아시아 2005 삼성전자 전시부스에서 DMB코너를 담당한 전시도우미 마이클 라이드아웃(22)씨는 흥분된 표정으로 삼성 DMB폰의 자랑에 열을 올렸다.
커뮤닉아시아 2005는 동남아 최대의 전시회로 전세계 50개국 1천30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전 세계의 첨단 IT기술이 망라됐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은 첨단 휴대전화를 전시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
삼성전자는 이 전시회에서 가장 큰 규모인 120평의 부스를 마련, `700만 화소 카메라폰(V770)을 비롯해 `슈퍼뮤직폰(i300),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위성 DMB폰(B100) 등 첨단 제품을 내놓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3G WCDMA폰을 이용한 실시간 화상통화와 삼성이 가장 앞서고 있는 차세대(3.5G)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기술 시연장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인파로 북적거렸다.
이날 삼성전자 전시장에는 싱가포르 정보기술문화부의 미카 장관 등 정부관계자들이 다녀가 취재진들로 성황을 이뤘으며 삼성전자 직원들은 신 기술을 묻는 관객들의 질문에 온종일 눈코뜰 새 없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91평의 전시관을 마련한 LG전자도 `조이 클럽(Joy Club)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관객들이 시연할 수 있도록 편안한 관람에 초점을 맞춘 것이 호평을 받았다.
게임폰(SV 360) 코너를 안내하는 현지 도우미인 세린(23.여)씨는 "게임 전용 폰은 싱가포르에서 처음 보는 휴대전화로 흔들어도 화면이 전혀 흔들리지 않아 너무 좋다"며 "이런 휴대폰이 이곳에 출시되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세계 휴대전화 시장 1위인 노키아가 참가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지만 모토로라와 에릭슨은 참여했다.
모토로라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현재 시판하고 있는 PDA(개인휴대단말기) 방식의 3세대(3G) 폰인 `A100을 비롯해 3G 3종을 내놓고 이 제품의 홍보에 주력했다.
그러나 기능적인 측면보다 제품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프랜시스 청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른 것보다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용자들이 써보고 구매하도록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이번 신 제품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판하고 있는 3종류의 3G폰 외에 올해 3G폰을 추가로 싱가포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올해 동남아시장에서 3G폰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예고했다.
그러나 모토로라와 에릭슨은 전시장에 오토바이와 로보캅 등을 비치하는 등 기능적인 면보다는 눈요깃 거리에 중점을 둬 첨단 기술로 승부를 건 삼성전자, LG전자와 대조를 이뤘다.
2005.6.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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