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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교 해외 유학생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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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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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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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4학년도에 해외로 조기 유학을 떠난 서울지역 초.중.고교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근무 파견동행과 해외이주를 제외한 순수 유학 목적으로 해외에 간 학생수는 전년대비 무려 33.9% 증가했다.
29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2004학년도인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유학을 간 초.중.고교생수(이민 및 해외 파견 근무동행 포함)는 1만2천317명으로 2003학년도의 1만1천546명에 비해 6.68% 증가했다.
서울지역에서만 매일 평균 34명의 초.중.고생이 공부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는 셈이다.
유학생 규모는 2003학년도에도 전년동기(1만1천341명)보다 1.81% 늘어났다.
조기 해외유학 초.중.고교생수는 2000년 11월 자비 해외유학 자율화 대상이 고교 졸업 이상에서 중학교 졸업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2004학년도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2004학년도 조기 유학생 현황을 각급 학교별로 보면 일반계 고교가 1천723명에서 2천91명으로 21.4%나 폭증했고 중학교도 3천810명으로 전년동기(3천313명)에 비해 15.0% 늘어났다.
반면 초등학교는 6천385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 감소했고 실업계 고교도 소폭 줄었다.
그러나 이민 및 해외 파견 근무동행을 제외한 순수 유학만을 따졌을 경우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등학생이 1천624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39.4% 늘어난 것을 비롯, 초등학생 38.6%, 중학생 25.8% 등 이었다. 따라서 평균 증가율은 33.9% 였다.
현행 국외유학 관리규정은 중졸이상 자비유학은 제한하지 않고 있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지역 교육장이나 국제교육진흥원장으로부터 유학자격 심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초.중.고교생 유학 급증은 공교육기능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불신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느낀 상당수 가정이 자녀를 외국으로 보내거나 아예 이민을 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가 장기 불황을 겪고 있지만 상당수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해외이민이나 조기유학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학생들이 미국이나 캐나다, 중국 등지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3.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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