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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07-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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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래플스 병원에서 22일 낮12시(서울 시각 오후 1시) 분리 수술에 들어갔던 생후 4개월된 한국인 샴쌍둥이 사랑이와 지혜 자매의 몸이 분리됐다고 병원 대변인이 밝혔다고 AFP가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프렘 쿠마르 나이르 래플스 병원 대변인은 이날 쌍둥이 자매가 약 4시간의 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분리됐다”며 “현재 아는 바로는 사랑이 자매는 분리된 후 수술실에서 양호한 상태로 있다”고 말했다.

분리 수술은 이란 샴쌍둥이 수술을 지휘했던 키스 고 박사가 맡았으며 10명의 의사가 참여했다. 수술비는 5만싱가포르달러(약 33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샴쌍둥이 자매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어린이보호재단측(www.ilovechild.or.kr)은 “아직 현지에서 연락이 오지 않아 사랑이와 지혜 자매 부모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린이보호재단 (02)336-5242, 기부금 ARS 060-700-1233.

■ 샴쌍둥이란

1811년 5월 샴(태국의 옛이름)에서 중국계 태국인 쌍둥이가 몸이 붙은 채로 태어나 샴쌍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후 몸이 붙은 쌍둥이를 샴쌍둥이로 부르고 있다.

2003.7.22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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