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촌 상단 로고

싱가포르 최대의 한인정보 사이트! 우리 따뜻한 한인사회를 만들어 봐요!

통합검색

뉴스&공지

  • ~

  • 308
  • 기타
  • 기내식 거르지 마세요…1등석은 한끼 7만원

페이지 정보

  • 한국촌 (hansing)
    1. 3,644
    2. 0
    3. 0
    4. 2005-02-20

본문

‘구름 위의 만찬’, 기내식(機內食)은 항공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기내식은 먹지 않으면 손해다. 항공료에 식대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한 끼 값은 일반석 1만5000원, 비즈니스석 4만원, 일등석 7만원 정도다. 재료값보다 조리·포장·운송비용이 더 많이 든다.

1919년 런던~파리 정기노선에 샌드위치·과일·초콜릿을 종이상자에 담아 제공한 게 효시(嚆矢)로 알려져 있다. 초기 항공기는 주방시설 없이 중간 기착지 공항식당에서 식사를 냈으나 비행기 몸집이 커지면서 기내식 시설이 장착됐다.

생선·닭고기·쇠고기가 흔하지만 종류는 100가지가 넘는다. 김밥·샌드위치에 쇠고기를 뺀 힌두식, 돼지고기·알코올을 제거한 이슬람식, 철저히 밀봉돼 나오는 유대인용 코셔밀(kosher meal), 아기용 이유식, 어린이용 햄버거·스파게티·피자·자장면 등 다양하다. 채식주의자를 위해 육류를 뺀 것도 있고, 복날엔 삼계탕, 일등석엔 궁중정찬까지 나온다. 예약 때나 탑승 하루 전에 주문하면 색다른 기내식을 맛볼 수 있다.

기내식은 ‘패스트푸드’에 가깝다. 미리 조리해 기내에서 데워 내오기 때문. 기내 기압이 지상보다 20% 정도 낮고 공기가 건조해 뱃속 가스가 많이 차는 데다, 장거리 비행이 주는 운동 부족이 소화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흡수가 잘 되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구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 항공사 기내식 중 최고 인기는 비빔밥. 외국인들에게도 단연 인기 톱이다. 대한항공이 1991년 도입한 비빔밥은 2002년 8월 1000만식을 돌파했다.

한국인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것은 된장국과 김치다. 냄새 때문에 외국인 승객들이 꺼려해 아직 못 들이고 있다. 언젠가 기내에서 홍어나 청국장을 맘 놓고 먹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2005.2.20 조선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일반뉴스

오늘의 행사

이달의 행사

2024.12 TODAY
S M T W Y F S

가장 많이 본 뉴스

  • ~

서비스이용약관

닫기

개인정보취급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