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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취업, 어느 나라에 어떤 일자리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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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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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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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취업 못지않게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점 등이 청년층 구직자들에게 곧이 들리지는 않겠지만 도전해볼 만한 영역이라는 점에서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정부의 해외 취업지원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말 주요국 전문기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 진출 가능한 일자리가 81만개를 넘는 것으로 파악된 점도 이런 분위기를 부추길 전망이다.
다음은 산업인력공단이 파악한 국가별 일자리 수요 현황이다.
◆미국.캐나다지역= 미국과 캐나다는 같은 경제권역에 포함되며 현지인이 기피하는 의료 인력과 전문 기술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의료 인력 중 간호사의 경우는 올해 12만5천명, 2010년 21만3천500명, 2015년 38만1천250명, 2020년 43만4천명 등의 부족인원이 발생할 것으로 미국의 전문기관(Johnson & Johnson Health Care Systems Inc)이 분석하고 있다.
또한 현재 간호보조사, 물리치료사, 치기공사 등이 5만명 가량 부족한 실정이다.
정보기술(IT) 인력은 2000∼2010년에 이르는 10년동안 해마다 25만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미국 노동부가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초.중.고교 교사 부족인원은 15만∼25만명으로 예상되며 이중에서 수학, 과학, 이중언어 등의 교사가 크게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지역= 일본에서는 IT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경기 침체가 지난 10년동안 IT부문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육성책이 마련되지 않은데 기인한 것으로 보고 `e-Japan 등 IT산업 발전을 위한 역점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현재 IT분야에서 부족한 인력이 42만명에 이르며 올해 중 외국에서 소프트웨어(S/W) 기술자 3만명을 원활하게 수입하기 위해 IT기술자 시험 외국과 상호 인증, IT기술의 표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설계기술자, 컴퓨터디자인(CAD) 기술자, 섬유디자이너, 간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인력에 대한 구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지역= 중국으로의 취업은 대부분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서 이뤄진다.
중국에 진출한 3만5천여개의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주요 부서에 중국어를 구사하면서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한국 인력을 현지인 채용보다 선호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회사당 한두명만 채용해도 수만명의 수요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 현지기업이 대형화, 선진화 되면서 한국인 기술자를 요구함에 따라 중국 진출 다국적 기업에서도 능력있는 한국 인력에 대한 구인 수요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동지역= 중동지역은 여성들이 서비스업 진출을 노려볼 만한 곳이다.
중동지역의 이슬람 국가는 여성 인력이 서비스업 등에 종사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인 등의 취업이 상당히 유망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항공승무원, 간호사, 호텔 종사자 등에는 지난해말 현재 2만명 가량의 구인 수요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라크전쟁 이후 재건과 오일 달러에 의한 경제개발 등에 힘입어 건설인력의 구인수요가 2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산업인력공단은 파악했다.
◆유럽 등 기타지역= 서유럽지역은 지난 90년대에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최근 수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본격 회복기에 들어서 새로운 일자리들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IT인력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해마다 부족 인력이 150만명 이상으로 전망돼 새로운 구인 수요도 15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인터넷데이터센터)가 추정했다.
또한 중남미지역은 자유무역지대 진출 2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이 110개이며 이들 기업의 고용인원의 50%를 한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어 한국기업의 관리직 구인 수요가 늘고 있다.
이 밖에도 동남아지역은 고용허가제 도입에 따른 한국어 강사, 건설인력, 한국진출 기업의 관리직 등에도 구인수요가 꾸준히 늘 전망이다.
산업인력공단 최병기 해외취업지원부장은 "이 같은 해외 인력수요를 참고해 청년층 해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연수기관을 통해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IT, 의료인력, 자동차설계 등은 인력 수요는 많지만 국내 지원자가 적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유망한 분야로 분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5.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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