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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ㆍ서남아 일원 최악의 강진 피해, 7천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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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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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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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40년래가장 강력한 규모 8.9의 지진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인근에서 발생, 동남아 일대에서 7천여명이 사망하고 수 천 명이 실종되는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어부 등 실종자가 많아 이번 지진과 그에 따른 해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을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지진 후 발생한 강력한 해일이 벵골만과 안다만해 등을 가로질러 스리랑카와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 해안을 강타, 막대한 인명피해를 냈으며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수마트라 섬 아체주에서도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각 국가별로 사망ㆍ실종자가 수백명에서 수천명에 이르고 있으며 해일로 집과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도 수백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관측소는 이날 아체지역 강진후 규모 5.7의 여진이두차례 안다만 제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히는 등 여진으로 인한 피해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2천㎞ 떨어진 남부 지역에서도 이날 진도 4.6과 5.0

의 지진이 발생, 2명이 부상했으나 이것이 여진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대재난’에 ‘슬픔’을 표시했고, 러시아는 피해지역에구호물품을 실은 수송기를 급파하기로 하는 등 세계 각국의 구호의 손길도 이어지고있다.

◇ 스리랑카 = 스리랑카는 직접적인 지진 피해는 없었으나 강력한 해일이 남동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3천여명이 사망하는 막대한 피해를 냈다. 수도 콜롬보 경찰청장은 이번 해일로 인한 사망자가 3천명에 달했다고 밝혔으며 피해주민 수도 1백만명을 넘는 것으로 정부측이 추산했다.

스리랑카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은 인도네시아 쪽 인도양에 접한 남동부무투르와 트링코말리 지역이다. 사망ㆍ실종자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해안도시 대부분이 해일로 파괴돼 이재민도 수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을 방문 중인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은 방문 일정을 단축해귀국길에 올랐으며 즉각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 인도 = 인도 남동부 타밀 나두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도 대규모 해일피해가 발생했다.

인도 정부 관리들은 2개주의 사망자가 1천명을 넘었고 수천 명이 실종된 것으로우려된다고 밝혔으며 뉴델리TV는 비공식적 보고에 따르면 사망자가 3천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쉬브라즈 파틸 인도 내무장관은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타밀 나두주에서 800여명이 숨지고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 2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특히 타밀 나두주의 해안지대 쿠달로르 지역에서는 50여개 마을이 해일에 휩쓸렸으며 주도인 마드라스 인근 칼라파캄 원자력발전소도 침수돼 발전을 중단했다.

◇인도네시아 = 강진의 직접 피해지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진과 해일로 아체지역에서 1천9백여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체지역은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이 수년째 충돌하고 있는 곳으로 지진으로 통신시설까지 파괴돼 피해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통신이 어려워 아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있는지 아직 알 수 없다”며 “당장 장관급 2명을 파견하고 의료품 등 긴급보급 물자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태국 = 남부 해변휴양지 푸켓과 피피섬 등 일원에 엄청난 해일이 밀어닥치면서 순식간에 고급 호텔들이 들어선 해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정부관리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198명이 숨지고 1천900여 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태국 당국은 피해지역 일원에 긴급 소개령을 내리는 한편 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특히 유명한 에머랄 케이브 등 천혜의 안다만해 해양관광지일원에서 다이빙 중 실종된 7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의 생사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푸켓 등 해일 피해가 발생한 남부 3개 주의 위험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도록 긴급 소개령을 내렸다.

◇ 말레이시아 = 페낭 등 해변관광지에 해일이 밀어닥치면서 외국인 관광객 등42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고 최소한 6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경찰과 긴급구호관계자들이 밝혔다.

페낭 등지의 해변을 덮친 해일은 파고가 5m에 달했으며, 해안에 있던 소형선박과 바닷가 휴양시설을 종잇장처럼 완파시켰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특히 콸라룸푸르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던 이번 지진으로 페낭의 고층 아파트와 호텔 투숙객에는 임시 대피령이 내려져 수만 명이 소개되기도 했다.

◇몰디브.기타 = 수도 말레의 3분의2가 해일로 침수피해를 입는 등 국토 전체가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 해일이 닥치면서 영국인 관광객 1명이 심장마비로 숨졌으나 추가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말레 국제공항은 폐쇄되어있는 상태다.

2004.12.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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