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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써 모은 항공사 마일리지 내년 바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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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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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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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대한항공 3월, 아시아나항공 6월)에 시행되는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앞두고, 마일리지를 어떻게 써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만약 미주·유럽행 항공권을 목표로 마일리지를 모았다면, 내년 2월 말(아시아나는 5월 말)까지 서둘러 발급받는 게 유리하다. 이 지역 보너스 항공권을 발급받으려면, 앞으로 마일리지를 훨씬 더 많이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양 항공사 모두 미주·유럽행 무료 왕복항공권(비수기 일반석 기준)을 받는 데 필요한 마일리지는 각각 5만5000마일, 6만5000마일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약관이 변경되면서 대한항공 이용자는 두 지역 모두 7만마일, 아시아나항공 이용자는 모두 6만8000마일을 모아야 무료 항공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마일리지를 보다 경제적으로 쓸 수 있는 좌석 승급(일반석→비즈니스석 기준) 제도도 내년부터 상향 조정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미주는 3만5000마일에서 6만마일로, 유럽은 4만마일에서 6만마일로 껑충 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미주 3만7500마일에서 5만8000마일, 유럽 4만5000마일에서 5만8000마일로 대폭 오른다.
반면, 동남아나 일본·중국행 보너스 항공권이 필요한 소비자는 조금 더 기다리는 게 훨씬 유리하다. 대한항공의 경우, 동남아는 4만5000마일에서 4만마일, 일본·중국은 3만5000마일에서 3만마일로 하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단, 아시아나항공은 이 지역 관련 마일리지 조정이 없다. 한편, 보너스 항공권은 발급받은 시점으로부터 대한항공은 6개월까지, 아시아나항공에선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여행일자를 딱히 정해 두지 않았다면, 내년 2월 말쯤 발급받아두면 기간을 최대한 연장해 쓸 수 있다. 공짜 항공권을 유효기간 내에 쓰지 못했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항공권 유효기간 내에만 신청하면, 대한항공은 5000마일을 공제한 후에, 아시아나항공은 전액 마일리지로 되돌려 준다.
2004.12.19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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