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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잘하기 위해선 자기생각 글로 나타내는 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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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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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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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글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지난 13일 오후, 강남구청 원격교육원 강당에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영재교육원 부원장인 레이먼드 라발리아 박사의 특강이 열렸다. 주제는 ‘스탠퍼드대 기준으로 본 우리 나라 학생들의 영어 공부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 120석 규모의 강연장은 발디딜 틈 없이 꽉 찼다. 스탠퍼드대 부설 기관인 영재교육원은 영어는 물론, 수학ㆍ물리ㆍ음악 등 전과목에 ‘글쓰기’ 과정을 접목해 학습 능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한국 학생들의 학습 수준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기본 능력도 능숙하고요. 그러나 ‘제 2의 국어’로 삼기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레이먼드 박사는 우리 나라 학생들이 영어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단어나 문법 측면만 너무 강조한다는 것. 그보다는 “각 부분을 매끄럽게 연결해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익히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문장이나 글로 완성시켜보는 것. 레이먼드 박사는 ① 글감(주제)을 발견해 ② 나름대로 해석한 후 ③ 자신이 해석한 사실을 바탕으로 의견을 밝히고 ④ 문단과 문단 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순서로 글쓰기를 연습해보라고 권했다. 덧붙여 △기존의 ‘잘된 글’을 꾸준히 읽어볼 것 △단순히 글을 쓰는 데 그치지 말고 ‘글쓰기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첨삭지도 받기 →지도받은 대로 고쳐 쓰기’의 과정을 반복할 것도 강조했다. “또래 친구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각자 쓴 글을 돌려가며 읽고 의견을 얘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영어를 공부하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스스로 정한 후, 공부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영어에 접근할 수 있다.”는 말로 이날 강의를 마무리지었다.
2004.11.15 소년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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