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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때아닌 계란 大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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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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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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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42개 계란 수입업자는 지난 주말로 말레이시아산 날계란 재고가 동나 소금에 절인 중국산 오리알 판매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계란 수입업자들은 중국산 오리의 판매 마진이 극히 적어 지금처럼 말레이시아산 가금류와 계란 수입이 중단된 상황에서는 장사를 할 수 없다고 울상.
싱가포르에서 소비되는 하루 300여만개 안팎의 날계란 가운데 70%는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오고 나머지만 국내 농가에서 공급된다.
싱가포르에서는 특히 계란이 많이 소비되는 ‘월병(月餠)축제’가 얼마 안남았기때문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자들은 중국산 오리알로 근근이버티고 있으나 날계란 수요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산 날계란을 팔았던 ‘추안 셍 후앗 계란 상회’의 주인 탄 라우 화는이제 중국산 오리를 호텔이나 식당 등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날계란 수입 중단 파동에도 불구하고 일부 계란 수입업체의 경우 종업원들이 계속 출근은 하고 있으나 계란 상자를 옮기고 배달하는 일과는 관계없는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추안 셍 후앗 계란 상회’는 추석을 맞아 벌어지는 ‘월병 축제’에 추가 주문 을 소화하기 위해 임시 직원을 고용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미스터 탄’이라고만 밝힌 다른 계란 수입업자는 장사를 도와주던 3명의 자녀에게 임시로 다른 일을 찾아보라고 부탁했을 정도이며 자신도 운전기사로 취업하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2004.8.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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