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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프레레호, 쿠웨이트에 4대0 완승
-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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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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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27일 중국 지난의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쿠웨이트와 벌인 2004아시안컵 축구 B조 조별리그 경기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4대0 승리에 앞장섰다. 23일 UAE전서 선취 헤딩골을 터뜨린 그는 두 경기서 세 골을 기록, 대회 득점 선두로 나섰다. 2000대회때 6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아시안컵의 사나이’다웠다.
차두리도 전반 45분 상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었다. 박지성이 미드필드에서 수비의 패스를 끊자, 흐르는 볼을 잡아 치고 들어가 과감한 결정타를 날렸다. 이동국 대신 후반 중반 교체선수로 들어간 안정환 역시 후반 30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약25m짜리 중거리슛을 꽂아 자존심을 세웠다.
2승1무(승점7)를 기록한 한국은 조1위로 8강에 올라 31일 같은 장소에서 D조 2위와 4강행을 다툰다. D조는 28일 조별 리그 마지막 일정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일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의 이날 대승은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다. 우선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부임해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처음 2골을 초과해 넣었다. 또 이번 대회 첫 경기서 요르단과 득점없이 비기고, UAE와도 다소 답답한 경기를 한 끝에 2대0으로 이겼던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지난대회에서 쿠웨이트에 0대1로 지는 등 아시안컵에서 1승1무4패로 열세였던 징크스도 씻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최전방의 설기현과 차두리가 좌우를 폭넓게 쓰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자연스럽게 미드필더 이영표와 박지성의 활동 공간도 넓어졌다. 패스워크는 이번 대회들어 가장 짜임새 있었다. 이동국의 몸놀림은 유난히 가벼웠다. 김진규, 이민성, 최진철이 짠 수비 조직력도 돋보였다. 잔뜩 움츠렸다가 역습으로 한 골차 승리를 꿈꿨던 쿠웨이트를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밀어붙였다. 같은 시각 베이징에서 열린 같은조 경기에선 요르단이 UAE와 0대0으로 비겨 조2위(1승2무)로 8강에 합류했다.
2004.7.29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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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27일,화) 오후 19시(싱가폴시간) 쿠웨이트와 제13회 아시안컵 B조 예선 3차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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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구경기는 채널 24번(Star Sports)에서 생중계하오니 많은 시청과 응원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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