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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프레레호, UAE에 2대0 승리
-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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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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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의 첫 판서 득점없이 비겼던 한국은 1승1무(승점4)를 기록, 앞선 경기서 쿠웨이트를 2대0으로 이긴 요르단과 공동 1위를 이뤘다. 한국은 27일 오후8시(한국시각) 쿠웨이트와(1승1패·승점3)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비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한다. 아랍에미리트(2패)는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스트라이커 안정환을 선발에서 빼고 설기현과 이동국, 차두리에게 공격을 맡겼다. 최근 오른쪽 미드필더로 테스트했던 이영표는 원래 자리인 왼쪽으로 보냈다. 하지만 최진철이 요르단전에서 퇴장당해 나서지 못하고, 김태영마저 부상으로 빠진 탓에 A매치 경험이 거의 없는 김진규를 기용하는 등 수비진을 짜는데 애를 먹었다. 게다가 전반 내내 우리 진영에서 패스 실수까지 자주 저질러 역습과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4분만에 상대 모하메드 라시드에게 위협적인 땅볼슛을 내줬고, 23분엔 살레 압둘라에게 문전에서 헤딩슛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이운재가 잘 막았다. 36분 바시르 사에드가 찬 강력한 프리킥도 이운재가 걷어내 한숨을 돌렸다.
한국의 기회는 전반 40분 찾아왔다. 이영표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공을 이동국이 뛰어오르며 헤딩, 반대편 골문으로 꽂은 것. 이동국은 본프레레 감독의 데뷔전인 8일 바레인전서 선취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도 귀중한 골을 넣어 이름값을 했다.
한국은 후반들어 박지성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을용 대신 들어가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런데 후반 11분 박재홍이 우리 페널티지역 앞에서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해 오히려 고전했다. 바시어 사에드가 찬 프리킥 볼이 한국 골대의 크로스바 왼쪽 끝부분을 맞고 나가 간신히 실점을 면하기도 했다. 한국은 이후 차두리와 이동국을 빼고 박요셉과 안정환을 넣어 ‘굳히기’에 들어갔다. 안정환은 후반 38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시켰으나 8분 뒤 설기현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땅볼 슛, 골 그물을 갈랐다.
이에 앞서 열린 경기서 요르단은 90분간 득점없이 0―0으로 보내다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칼레드사에드와 아나스 알 즈보운이 연속으로 2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보이며 쿠웨이트를 2대0으로 꺾었다. 요르단은 후반 13분 파이잘 이브라힘이 퇴장 당해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2004.7.24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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