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6명이 인터넷을 이용하며 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세계 3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LA) 커뮤니케이션정책센터가 14일 배포한 ‘세계 인터넷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의 71.1%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미국이 인터넷 이용자 비율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스웨덴(66.1%)과 한국(60.9%)이 2, 3위를 차지했다. 영국(59.2%), 일본(50.4%), 독일(45.9%), 싱가포르(40.8%), 스페인(36.4%), 마카오(32.9%), 이탈리아(31.2%)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주당 10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 비율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55.7%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주당 10시간 이상 인터넷 사용자 비율은 41%였다.

한국의 남녀간 인터넷 이용자 비율 차이는 남성이 전체의 67.8%가 이용하고 있는데 비해 여성은 그 비율이 53.8%로 14%포인트 차를 보여, 세계 남녀 평균차이인 8%포인트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국내 전체 소득수준에서 하위 25%를 차지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인터넷 이용율은 46.4%로 스웨덴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04.1.17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