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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생산성 싱가폴의 6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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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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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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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생산성은 자본과 노동의 비효율성으로 미국의 50%, 싱가포르.홍콩.일본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은 22일 발표한 ’성장전략의 전환 필요성과 정책과제’연구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선진국과의 소득격차를 줄이지 못해 선진국 진입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선진국 진입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성장전략과 제도.관행.비효율성으로 낮은 기술수준이 지속되면서 1990년대 들어 일인당 국민소득이미국의 40∼50%에 정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투자율은 과거 고도성장기에 비해 많이 떨어지긴 했으나 2002년 26.1%로 미국(18.5%), 일본(25.6%), 대만(16.9%), 싱가포르(21.0%)에 비해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보고서는 따라서 선진국과의 소득격차 축소가 부진한 것은 투자 등의 자본 축적보다 생산성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 진입 문턱에서 주저앉은 것은 상당 부분성장전략의 문제때문이며 경제발전 초기에 유효했던 기술모방, 규모 확대 위주의 투자 주도 전략이 자체적 기술혁신 중심의 혁신 주도 전략으로 전환되지 못해 경제발전이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축소에 따라 자체적으로 기술혁신의 중요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경영자들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팽창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기술혁신에 과소 투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규모 확대 보다 혁신활동에 자원을 투입해 혁신주도형 성장전략으로 전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경제의 성장경로가 크게 바뀌며 궁극적으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기술모방에 의한 규모확대와 자체적 기술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은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기술혁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기술혁신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기술 수준에 걸맞는 설비투자 수요가발생해 투자부진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3.12.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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