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오펠 승용차 및 상용차의 단독 판매권을 가진 오토 저머니(Auto Germany)는 2025년 말까지 오펠 차량 판매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오토 저머니의 모회사인 알파인 그룹(Alpine Group)의 키스 팡(Keith Pang) 이사는 “향후 3년간 오펠에서 가격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계획이 없기 때문에 판매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팡 이사는 “딜러는 2025년 말까지 또는 현재 보유한 오펠 재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둘 중 빠른 시점까지)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오펠 차량이 몇 대 남아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수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마지막 주문은 올해 1월에 오펠 측에 했다고 전했습니다.

 

오토 저머니는 새로운 오펠 승용차 딜러가 지정되거나, 마지막 차량이 도로에서 사라질 때까지 기존 오펠 고객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오펠 소유주들은 여전히 우비 클로즈(Ubi Close) 7번지 알파인 센터 내의 딜러 워크숍을 방문하여 정비, 수리,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으로 도로에 등록된 오펠 차량은 3,073대이며, 이 중 최대 1,188대가 여전히 보증기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펠은 프랑스의 시트로엥(Citroen), 체코의 스코다(Skoda), 독일의 폭스바겐(Volkswagen) 등 경쟁사보다 앞서 싱가포르에서 전기차를 선보인 최초의 유럽 대중 브랜드 중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