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싱가포르 우빈섬(Pulau Ubin), 창이 해변(Changi Beach), 파시르 리스 해변(Pasir Ris Beach)에서 기름 정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들 해변 일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이는 전날 우빈섬 인근 해역에서 기름띠가 발견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번 기름띠는 조호르강 하구 근처 랑삿 터미널(Langsat Terminal)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로 인해 형성된 것으로,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 국가환경청(NEA), 식품청(SFA), 국립공원청(NParks)은 4월 4일 공동 성명을 통해 유출은 현재 차단되었으며, 해당 터미널에서도 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영향을 받은 지역은 우빈섬 북동부 해안, 파시르 리스 해변 1구역(Area 1), 그리고 창이 해변 일부입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현재까지 추가 기름띠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성명에 따르면, “생물 다양성이 민감한 지역인 우빈섬 첵자와 습지(Chek Jawa Wetlands)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차단막(booms)을 설치할 예정”이며, 식품청(SFA)은 동부 조호르 해협에 위치한 어류 양식장들과 협력하여 필요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드론과 위성 영상을 활용해 주변 해역의 추가 기름띠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빈섬 인근 해역에는 추가적인 기름 회수 시스템인 ‘마린 오일 스위퍼(Marine Oil Sweeper)’도 배치되어 있으며, 해상에서 추가 기름띠가 발견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대기 중입니다.

 

국가환경청(NEA)은 창이 해변과 파시르 리스 해변에서는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수영 등 직접 접촉이 수반되는 수상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공동 성명은 또한, 예방 차원에서 우빈섬 첵자와 습지는 기름 제거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 폐쇄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