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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년간 콘도 크기 축소… 개발사, 가격 유지 위해 ‘소형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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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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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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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신축 콘도는 점점 더 작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대출 규제, 여러 차례의 부동산 시장 냉각 조치, 그리고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개발사들이 ‘소형화 전략’을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신규 콘도의 단위 면적당 가격(PSF, per square foot)은 상승하였으며,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싱가포르 민간 주택 가격이 누적 76.9%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총 가격(absolute price quantum)을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식이 활용되었습니다.
지난 15년간의 신축 주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非)토지 신축 콘도의 중간 크기는 2010년 1,012평방피트(약 28.44평)에서 2024년 904평방피트(약 25.40평)로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프라임(고급) 지역에서의 면적 축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구분 |
2010년 중간 면적 (평방피트) |
2024년 중간 면적 (평방피트) |
감소율 |
프라임 지역 |
1,044 |
829 |
-20.6% |
교외 지역 |
1,044 |
904 |
-13.4% |
도시 변두리(프린지) |
947 |
904 |
-4.5% |
이와 달리, 실거주 목적의 구매자가 많은 신축 이그제큐티브 콘도(EC, Executive Condominium)에서는 면적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2024년 신규 EC의 중간 면적은 980평방피트(약 91㎡)로, 2010년(1,066평방피트, 약 99㎡) 대비 8.1% 감소하였으며, 2023년(1,001평방피트, 약 93㎡)과 비교하면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간 최적화’ 트렌드… 가변형 공간 활용 증가
공간 축소가 주방, 거실, 식사 공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작은 주방과 거실, 식사 공간을 가진 개발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 공간들이 서로 겹쳐져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할 경우 주방 공간을 식사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2018년 사이에 이러한 소형 주택의 인기가 급증하였으며, 투자자들이 스몰 포맷 홈(small-format home)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추가 구매자 인지세(ABSD, Additional Buyer’s Stamp Duty)가 여러 차례 인상되면서 투자 수요가 줄어들었으며,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더 큰 규모의 주택을 찾는 구매자가 증가했습니다.
“투자자들은 1베드룸보다는 2베드룸이 임대가 더 쉽다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 1베드룸에 대한 수요가 더욱 감소하였습니다.”
정부의 규제 조치… ‘너무 작은 집’ 방지 노력
싱가포르 정부는 민간 주택이 지나치게 작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규제를 도입하였습니다.
2012년, 2019년: 비(非)토지 주거 프로젝트의 최대 유닛 수를 제한 초소형 유닛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막고, 전체 개발 프로젝트에서 가장 작은 유닛과 가장 큰 유닛이 적절한 비율을 유지하도록 조정 2019년: 발코니 면적 보너스(GFA Bonus) 인센티브를 10%에서 7%로 축소 발코니 면적이 전체 유닛의 순 내부 면적(NIA, Net Internal Area)의 15%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 2023년 1월 18일: 중심 지역(central area) 내 모든 신규 프로젝트에서 전체 유닛의 20% 이상이 최소 70㎡(약 753평방피트) 이상이어야 함 이는 공간이 부족한 중심 지역에서도 소형 가족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
이러한 정책의 효과로 인해 초소형 유닛(shoebox units) 판매량이 급감하였습니다.
2012년: 2,709세대 판매 2024년: 254세대 판매 (90.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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