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이번 해 두 번째 몬순 강풍이 싱가포르를 강타하며 주말 내내 섬 전체에 걸친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이는 1월 13일에 끝난 첫 번째 몬순 강풍 이후 며칠 만에 다시 찾아오는 것으로, 싱가포르 기상청(MSS)이 1월 16일 발표한 2주간의 기상 전망에 따르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서늘한 날씨가 예상되며, 간헐적으로 중간에서 강한 뇌우가 동반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해안 지역에서는 이번 주말 몬순 강풍 동안 조수 수위가 이전 강풍 때보다 더 높아져 더 많은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절적 만조 시에는 동해안 공원(East Coast Park)과 같은 저지대가 비가 지속되지 않아도 종종 침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월 17일에는 오후에 조수 수위가 최대 3.2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1월 18일에는 3.1m에 이를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10일부터 13일까지의 몬순 강풍 동안 가장 높은 조수 수위는 2.9m였습니다.

국가수자원청(PUB)은 1월 16일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만조와 폭우가 겹치면 해안 운하에서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예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홍수 경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온 및 강수량 전망
몬순 강풍이 지속되는 이번 주 초에는 기온이 약 22°C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는 대부분의 날에 24°C에서 34°C 사이의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MSS는 예측했습니다. 이번 1월 하반기 동안 싱가포르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량은 평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몬순 강풍은 1월 기온 기록을 깨뜨리며 뉴턴(Newton)에서 21.6°C까지 기온이 하락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에 구멍이 생기며, 항공편이 지연 및 인근 공항으로 우회되었습니다.

1월 10일 저녁, Mountbatten의 Jalan Seaview 구간은 2.8m의 만조와 폭우가 겹치며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근 운하와 도로 측 배수로가 일시적으로 범람했습니다.

몬순 강풍 및 기후 변화 전망
몬순 강풍은 1년에 2~4회 정도 발생하며, 북동풍 계절의 우기로 알려진 12월에서 1월 사이에 주로 발생합니다. 몬순 강풍은 중앙아시아 등 북동 지역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남중국해를 통과해 열대 지방으로 유입될 때 발생합니다. 차가운 공기가 따뜻해지고 습기를 흡수하면서 밀도가 높은 비구름이 형성되어 적도 부근에 강우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PUB는 홍수 취약 가구 및 사업체에 보호 장비를 배포하고 있으며, 긴급 대응팀을 배치해 홍수 위험 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한, Telegram을 통한 홍수 경보 구독과 myENV 앱 다운로드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11월~1월의 우기 강수량이 최대 58%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고조와 함께 해안 홍수가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2100년 해수면 상승 전망에 따르면, 평균 해수면이 23cm 상승하며, 최악의 경우 1.15m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