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40년 만에 싱가포르 부킷 티마 지역에 최대 2만호의 공공아파트(HDB) 건립이 추진됩니다. 이는 이전 경마장 부지인 터프시티(Turf City) 개발 계획의 일환입니다.

국가개발부는 5월 23일 터프시티 개발 계획에 대한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이 개발 계획에 따르면, 크게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녹지 보존 공간과 문화 유산 구조물 보존 구역, 주택 개발 지구로 나누어서 개발이 진행됩니다.

국가개발부는 유산영향평가(HIA) 권고에 따라, 보존 가치가 있는 27개의 유산 건물과 구조물을 보존하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부지 인근 부킷 팅기 숲과 엥 네오 어드벤처 포레스트는 생태학적 보존 차원에서 대부분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덧붙였습니다. 환경영향평가(EIA)에 따르면, 주변 두 개의 숲은 177종의 식물종과 25종의 동물종에 대한 보존의 중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개발은 공공주택과 민간주택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이고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도시재개발청(URA)은 새로운 개발 부지가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보행자 친화적이며,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고 도보 및 자전거 연결이 편리한 지역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변 지하철역은 기존 다운타운 라인의 Sixth Avenue역과 이후 완공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의 Turf City역이 있으며 대부분의 거주지는 도보로 10분 이내에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킷티마 터프시티는 1933년부터 1999년 사이에 운영된 싱가포르의 두 번째 경마장이었습니다. 1999년 지역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경마장은 크란지로 이전되었으며, 176 헥타아르의 부지는 주거용도로 지정되었습니다. 이후 2023년까지 생활 및 여가 용도로 임시 임대된 바 있습니다.

부킷티마 터프시티 개발 계획 (출처: 국가개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