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크게 증가하자 신속항원검사(ART) 키트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XBB 백신이 여전히 60세 이상 고령자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였습니다.

보건부는 5월 5일에서 11일 주간 코로나19 추정 감염 사례가 25,900명으로 전주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싱가포르 시중 약국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 판매가 급증하고 일부는 재고가 매진되기도 하였습니다.

가디언, 왓슨스 등은 마스크, 검사 키트, 기침약, 감기약 등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지만 재고 부족 사례는 없다며 고객의 수요에 따라 충분한 재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JN.1, KP.1, KP.2 변종이 주요 코로나 19 우세 변종이며 싱가포르에서는 KP.1과 KP.2 변종이 전체 감염 사례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5월 3일 KP.2 변종을 관찰 변종으로 분류했습니다.

한편 감염병 전문가는 JN.1, KP.1, KP.2 변종에 대해 기존 XBB.1.5 백신이 여전히 효과적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XBB.1.5 백신이 JN.1 변종에 대해 약 50%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이후 변종인 KP.1, KP.2 변종에 대해서는 그 보다 감염 예방 효과가 낮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의약청을 포함한 주요 감염 규제 기관에서 2024년과 2025년을 위해 JN.1을 타겟으로 한 백신 개발을 제안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감염병 전문가는 60세 이상 고령자나 코로나19 취약 계층의 경우 JN.1 백신 출시를 기다리지 말고 기존 XBB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또한 2023년 12월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JN.1 변종에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으며, 이는 그 유사성 측면에서 KP.1 및 KP.2 변종에 대해 상당한 면역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