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9월 1일 부터 고양이 라이센스 제도가 시행됩니다. 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34년 동안 싱가포르 공공아파트(HDB)에서 고양이를 기르지 못하도록 하는 현행 금지 규정이 해제되는 것입니다.

국립공원위원회의 동물 및 수의서비스청(AVS)은 각 싱가포르 공공아파트(HDB) 당 최대 2마리, 민간 주택 당 최대 3마리의 고양이를 기를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입니다. 다만 소유자는 고양이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하며 마이크로칩을 삽입해야 합니다.

1989년부터 싱가포르 공공아파트에서 애완용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었습니다. 위반자에게는 최대 4천달러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그러나 싱가포르 정부는 그 간 이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거나 처벌하지는 않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에 한해 조치를 취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9월 1일부터 AVS 애완동물 라이센스 시스템 포털을 통해 라이센스를 신청,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 신청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애완동물 관리 방법 및 책임 있는 소유권 교육을 받는 일회성 무료 온라인 애완동물 소유권 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2024년 9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까지의 전환 기간 동안에는 라이센스 등록비가 면제됩니다. 2026년 9월 이후에는 1년 라이센스에 대해 중성화 수술한 고양이의 경우 15달러,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고양이에 대해 90달러가 부과됩니다.

AVS 는 올해 9월부터 2년 동안 전환 기간이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소유주는 등록에 필요한 라이센스와 마이크로칩 조건 등을 충족해야 합니다. 현재 HDB 및 민간 주택에서 한도 보다 많은 고양이를 이미 키우고 있는 경우에는 이 전환 기간 내에 허가를 받는 경우 전체 고양이를 모두 기를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고양이 라이센스 제도를 시행하게 되면서 고양이를 유기하거나 방치, 학대하는 경우 더 큰 처벌을 받게 됩니다. 2026년 9월 1일부터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않고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 최대 5천 달러의 벌금이 부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