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시행된 부동산 추가구매자 인지세율(ABSD)의 급격한 인상 이후 12개월 동안 외국인의 싱가포르 콘도 구매가 7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재개발청(URA) 자료에 따르면,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전체 콘도 판매 중 외국인에 팔린 콘도 거래는 1.8%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외국인 콘도 거래 비중인 5.4%에 비해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작년 4월 27일 전격적으로 외국인 추가구매자인지세율(ABSD)을 기존 30%에서 60%로 두 배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외국인이 구입한 콘도 거래량은 306건에 불과했습니다. 대조적으로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년 동안 외국인에게 판매된 콘도 거래량은 1,064건이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일반적으로 외국인과 투자자의 관심이 더 높은 지역인 핵심 도심지역(CCR)에서의 외국인 콘도 구매자 감소가 더 극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ABSD 인상 이전 12개월 동안 외국인 구매자들은 CCR 지역에서 전체 콘도의 약 14% 비중을 차지했지만 ABSD 인상 발표 이후 1년 동안 6% 수준으로 비중이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신규 및 재판매 콘도 거래 유닛 중 외국인 구매자 비중이 1.2%에 불과해 1995년 이후 기록상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며, 해외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콘도 판매는 주로 국내 구매자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BSD 인상 전과 후  대상별 콘도 구매량 (출처: U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