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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니뇨 현상으로 동남아 전체 폭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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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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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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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기상 현상으로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전체가 극심한 무더위 가운데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엘니뇨 현상이 약해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계속해서 전 세계 평균 기온을 높이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엘니뇨 기후 현상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와 해수 표면 바람의 변화로 인해 동남아시아 전역에 덥고 건조한 기후를 가져왔습니다.
미국 기후 예측 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3월 17일에서 23일 주간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었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는 35도 이상인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의 여러 학교는 3월 말 교복 규정을 완화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학생들이 체육복을 입고 등교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필리핀에서는 학교 환경을 고려하여 각 학교의 원격 수업 실시 또는 수업 취소 등을 허용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총 27건의 폭염 관련 온열 환자 사고가 보고되었습니다. 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폭염과 물 공급 감소로 농업 수확량 감소 위험에 직면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건조한 날씨로 쌀 수확 감소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농업 활동 지원에 군 병력을 투입하였습니다.
지역 기후 전문가는 동남아시아가 기후 변화의 영향에 취약하다며 동남아 국가들이 공동으로 기후 변화 및 극심한 기후에 대한 대응 계획을 세우고 적응력과 회복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월 17일부터 23일 주간 동남아시아 일일 최고 기온 (출처: 미국국립해양대기청 기후예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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