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세계에서 5번째로 부패가 적은 국가로 꼽혔습니다.

국제적인 반부패 감시기관인 국제투명성기구가 최근 발표된 2023년 부패인식지수(CPI) 결과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100점 만점에 83점을 얻어 2022년과 동일한 5위를 기록했습니다. 부패인식지수는 전문가와 기업인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180개 국가 및 지역의 공공 부문 부패 인식 수준에 따라 0 ~ 100점 척도로 점수를 매깁니다.

2023년 지수에서는 덴마크가 90점으로 6년 연속 1위를 유지했습니다. 이어서 핀란드(87점), 뉴질랜드(85점), 노르웨이(84점)가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뉴질랜드, 싱가포르에 이어 호주(75점), 홍콩(75점), 일본(73점) 순으로 높았습니다. 우리나라는 63점으로 180개국 중 32위를 머물렀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조사 대상 국가 중 3분의 2가 50점 미만이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28개 국가에서 청렴도가 향상되었지만 34개 국가에서 악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부패인식지수 최상위권 점수를 받는 서유럽과 유럽 연합 지역에서는 평균 점수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였습니다. 기구는 견제와 균형의 악화로 인해 이 지역의 강력한 반부패 조치가 계속해서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3년 부패인식지수 상위 10개 국가 (출처: 국제투명성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