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O형 혈액 재고가 위험 수준으로 낮아져 헌혈 기증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싱가포르 적십자사(SRC)와 보건과학청(HSA)은 1월 25일 공동 성명 발표를 통해 현재 O형 플러스 혈액 재고는 위험 수준, O형 마이너스 혈액 재고는 낮음 수준이라며 헌혈을 권고했습니다. 두 기관은 현재까지 혈액 사용량이 많고 헌혈 기증량이 평소보다 적어 혈액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기관은 O형 혈액 재고가 계속 감소한다면 향후 선택적 수술은 연기될 수 있으며 생명을 구하는 수혈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있다며 O형 혈액 재고가 앞으로 최소 9일이 아닌 6일 미만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O형 혈액형은 보편적인 혈액형으로 환자의 혈액형을 알 수 없는 응급상황 시 필요합니다. 또한 싱가포르 전체 환자의 거의 절반이 O형 혈액형이어서 이 혈액형만 수혈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설날과 같은 연휴기간에는 헌혈 기증량이 최대 20% 감소하기 때문에 명절 연휴를 앞두고 O형 혈액 재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두 기관은 강조했습니다.

두 기관은 혈액형이 O형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이며 체중이 45kg 이상, 16 ~ 60세인 사람들에게 헌혈을 촉구했습니다. 신규 헌혈자 또는 지난 4개월  이내 해외 여행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아래 웹페이지에서 헌혈 적격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hsa.gov.sg/blood-donation/can-i-donate

1월 26일 현재 싱가포르 적십자사 혈액 재고 현황 (출처: 싱가포르 적십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