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체 싱가포르 수출(Nodx, 비석유국내수출)은 전년 대비 13.1% 감소하여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싱가포르 수출은 증가로 전환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오르락 내리락 하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2월 싱가포르 수출(Nodx)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습니다. 싱가포르 수출은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작년 11월 1% 증가로 플러스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12월에 다시 마이너스 영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수출 주력 업종인 전자 제품 출하량의 지속적인 약세와 의약품의 성장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2023년 싱가포르 전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실적입니다.

12월 전자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습니다. 전자제품은 싱가포르 수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며 작년 12월까지 17개월 연속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비전자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2개월 연속 증가세이지만 증가폭은 둔화되었습니다. 이는 변동성이 큰 의약품 수출이 둔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 상위 10개 수출 시장 중 대만, 한국, 일본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으며, 중국, 홍콩, 유럽연합, 미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수출이 2023년 기저효과와 전자제품 수요의 초기 회복 징후에 따라 2024년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선진 경제의 높은 금리, 중국의 부진한 경제 회복, 공급망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 수출(Nodx) 추이 (출처: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