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2월 신규 민간 주택 거래량이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주택 대출에 따른 차입 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구매자들이 신중을 기했고, 개발자들도 연말 소강 상태 속에서 신규 주택 출시를 연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그제규티브 콘도(EC)를 제외한 신규 민간 주택 거래량은 12월 135건으로 전월 대비 82.8% 급감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08건으로 기록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월별 거래량입니다. 170건이었던 2022년 12월과 비교하면 20.6% 감소한 것입니다. EC를 포함한 신규 민간 주택 거래량은 152건으로 81% 감소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침체된 거시 경제 여건, 싱가포르 정부의 여러 차례의 부동산 시장 냉각조치, 금리 인상과 신규 주택 공급 증가 상황에서 구매자들이 높은 가격에 저항하는 점 등이 이러한 거래량 둔화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한편 2023년 전체 EC를 제외한 신규 민간 주택 거래량은 6,452건이었으며 이는 4,264건의 거래가 있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연간 거래량입니다. 한편 부동산 개발자들의 신규 민간 주택 출시 수도 낮았습니다. 작년 12월에는 36개의 신규 유닛이 출시되어 2023년 6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