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래플스 플레이스, 특히 텔록 에이어 및 아모이 스트리트에 있는 상점 지역이 도시 열섬 효과로 인해 싱가포르에서 가장 온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글로벌 지속가능개발 컨설팅 회사인 Arup이 제공한 “도시 열 스냅샷” 자료에 따르면, 래플스 지역의 온도는 33.5도로 싱가포르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어퍼 피어스 저수지 공원보다 6.5도 더 온도가 높았습니다. 이러한 도시환경으로 인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도시 열섬 효과라고 합니다.

Arup이 제공한 도시 열 스냅샷은 싱가포르에서 2022년 가장 더운 날이었던 5월 13일 자정을 기준으로 싱가포르 도심의 150 평방 킬로미터 스냅샷에 초점을 맞추어 싱가포르 전역을 매핑한 것입니다.

어퍼 피어스 저수지 공원은 88%의 저수지 물과 12%의 초목이 열이 흡수되어 이번 연구에서 기준 온도로 설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다른 지역이 이 기준 지역과 비교하여 얼마나 온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지(도시 열섬 현상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 래플스 플레이스 지역, 특히 텔록 에이어와 아모이 스트리트의 상점 상층부의 어두운 테라코타 지붕이 매우 높은 온도로 가열될 수 있음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래플스 플레이스, 쉔턴 웨이, 라우파삿 지역도 고증 건물로 인해 열 방출이 어려워져 온도가 높았습니다.

도시 열섬 현상은 빌딩의 콘크리트와 유리 창문 외에도 에어컨에서 배출되는 더운 공기와 차량의 배기가스도 주요 원인이 됩니다.

보고서는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빌딩 정면과 옥상에 나무와 식물을 심는 녹화 작업을 하거나 흰색 페인트로 표면 반사도를 높이는 방법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적합한 녹화 식물은 관목이나 키가 작은 식물 보다는 추가적인 그늘을 제공하는 열대 식물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 도시 열 스냅샷 (출처: AR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