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입원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의료 시스템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11월 26일부터 12월 2일 주간 동안 확인된 코로나 19 감염 사례가 32,035명으로 그 이전 주간의 감염자 수인 22,094명 보다 거의 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한 이 수치는 종전 최고치인 3월 주간 28,410명을 넘어서는 올해 최고치 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2~3개월 동안 주간 감염자 수가 15,000대 안팎이었으나 현재는 두 배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감염 사례 증가에 따라 입원 및 집중 치료 건수도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코로나 19 입원 건수는 전주 136건에서 225건으로 늘었고, 일일 평균 집중치료실(ICU) 입원 사례도 전주 1건에서 4건으로 증가했습니다. 보건부는 일반적으로 감염 사례 확산 몇 주 후에 입원 및 집중치료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향후 몇 주 동안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 및 집중 치료 건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3월, 4월 싱가포르에서 코로나 감염 확산세가 지속된 후 4월과 5월에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명 대로 크게 오른 바 있습니다.

보건부는 현재 코로나19 감염 사례 증가가 인구 면역력 감소, 연말 여행 및 축제 기간 동안 여행 및 사회적 상호 작용 증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 19 지역 감염이 확산되면서 페어프라이스, 유니티, 가디언 등 시중 슈퍼마켓과 약국에서 10월부터 11월까지 신속항원검사(ART) 키트 판매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일부 매장에서는 ART 키트 재고가 품절이 된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23년 싱가포르 주간 코로나19 감염 추이 (출처: 보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