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국민연금인 중앙예비기금(CPF)은 사기로부터 가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11월 30일부터 55세 이상 모든 회원에 대해 일일 온라인 기본 CPF 인출 한도를 2,000달러로 적용합니다.

CPF이사회는 가입자들이 설정된 일일 기본 한도를 변경하려면 언제든지 온라인에 접속하여 0 달러에서 20만 달러 사이의 금액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일 출금 한도 상향 조정은 싱패스(Singpass) 얼굴 인증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무단 조정을 방지하기 위해 12시간 쿨링 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인출을 완전히 비활성화하려는 사람들은 일일 인출 한도를 0달러로 설정하여 CPF 인출 잠금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CPF 서비스 센터를 직접 방문할 때만 인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11월 30일부터 가입자 계정 연락처를 업데이트 하는 경우에도 싱패스 얼굴 인증 및 12시간 쿨링 기간이 필요합니다. CPF 계정의 은행 계좌 정보 변경 시에도 싱패스 얼굴 인증이 적용되며, 해당 계좌가 가입자 본인임을 은행에서 확인한 후에만 새 은행 계좌가 활성화됩니다. 이러한 절차는 영업일 기준 최대 2일이 소요됩니다.

또한 CPF 가입자가 출금하거나 일일 출금 한도를 업데이트하거나 연락처 또는 은행 계좌 정보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SMS 또는 이메일을 통해 알림이 전송됩니다.

CPF 이사회는 이러한 모든 조치들이 온라인 사기 인출로부터 CPF 가입자의 계좌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싱가포르 경찰은 지난 6월 2명 이상의 CPF 가입자가 모바일 악성 코드로 인해 CPF 저축액 중 최소 99,800달러를 사기 당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